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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뱅커 김병춘, 부끄러움-수치-염치 들여다보는 계기 (사진=방송캡처) |
‘더 뱅커’ 김병춘이 소신 있는 종영 소감을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.
김병춘은 이번 작품에서 대한은행의 비상임 감사 한민구 역을 맡아 권력 라인에 선 캐릭터를 현실적이면서도 소탈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. 그는 푸근한 이미지 뒤에, 필요에 따라 권력의 중심에 있는 강삼도(유동근 분) 곁에서 움직이는 인물을 연기, 캐릭터가 선과 악의 경계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중심을 잘 잡으며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인물을 현실감 있게 완성시켰다.
특히, 정의보다는 조직의 편에서 현실과 타협하는 이들을 실제 주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, 작품을 보는 이들이 한민구를 통해 안타까운 감정과 함께 우리 삶의 현실에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캐릭터를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그려낸 그의 연기 내공이 있었기 때문이다.
이에 김병춘은 “더 뱅커를 보내며 나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그 누구의 고통도 나 몰라라 하는 대한은행의 비상임감사 한민구로 살면서 부끄러움, 수치, 염치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어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라 생각한다”며, “공적으로는 그러한 사람이 의외로 잘되는 삶의 현실이 안타깝고 우울한 마음을 갖게 한 작품이었다. '더 뱅커'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”고 전했다.
스타엔 신현정 (choice0510@starnnews.com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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